사진출처=티몬공식블로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코리아에 따르면, 티몬에서 1년 동안 준비해온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Terra)’가 곧 발표된다고 전했다.

테라는 4월 안에 메인넷을 공개하고, 여기서 만들어진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국내 한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테라는 그 가치가 항상 일정한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이며,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돕는 ‘담보코인(Collateral coin)’이다.

이어 5월에는 테라의 첫 댑(DApp)으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테라X’를 출시한다. 테라의 신현성 공동대표는 “지금까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는 다르게 테라는 실생활에 침투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테라의 첫 서비스는 e커머스(전자상거래)용 간편결제 서비스 ‘테라X’이다. 이 서비스는 5월 중 국내 TOP 소셜커머스 티몬에 추가될 예정이다.

티몬 이용자는 상품을 결제할 때, 테라X를 통하여 결제를 하면 약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인 네이버페이가 충전금액의 2%를 적립해주는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테라X 를 사용하는 것이 네이버페이보다 약 3~5배의 혜택을 더 받는 것이다.

이 놀라운 할인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바로 결제 수수료와 주조차익에 정답이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신용카드사, PG사 등 중개업체에서 조금씩 결제 수수료를 가져간다. 간편결제인 테라X는 이들과 경쟁하여, 기존 2~3%의 결제 수수료를 0.2~0.5% 낮추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신 공동대표는 “중개업체가 8개 남짓 있는데, 그걸 하나로 압축해도 큰 도움이 된다”며, “티몬이 테라X를 도입하면 연간 11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화폐 주조차익(시뇨리지)’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주조차익이란 발권력을 가진 주체가 화폐를 새로 발행하면서 얻는 이익을 말한다. 예를 들어 A국가에서 1만원을 발행할 때 드는 비용이 1000원이라면, 신규 화폐 발행으로 A정부는 9000원을 얻는다. 테라는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는 두 암호화폐(테라, 루나)를 통해 시장에 유통하면서 주조차익을 얻게 되고, 이 주조차익을 고객의 할인 혜택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즉,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티몬에서 1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실제 돈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상품 할인율은 10%, 테라 결제 수수료는 0.2%라고 가정해보자. 고객은 자신의 은행계좌에 있던 9만원을 티몬에 주고, 테라는 할인금액 1만원을 티몬에 지급한다. 티몬 입장에선 상품 가격 그대로 10만원을 받는다. 다만 티몬은 신용카드사 등에 주던 결제수수료 2000~3000원(2~3%) 대신 200원(0.2%)을 테라에 주면 된다.

테라는 암호화폐 테라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테라X를 결제수단으로 받아줄 e커머스 제휴사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이름은 ‘테라 얼라이언스’다.

한국에선 티몬, 배달의 민족, 갤러리아, 야놀자가 합류했다. 동남아 시장에선 싱가포르의 큐텐(Qoo10)과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이 참여했다. 신 공동대표는 “기존 중개업체들보다 훨씬 적은 수수료로 제휴사를 늘려, 테라의 통화량을 늘리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테라는 완전한 암호화폐가 아닌, ‘테라 포인트’라는 이름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고객의 은행계좌와 연동되어 있어 인출된 원화가 테라 포인트로 전환돼 티몬에서 결제되기 때문에 원화와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테라X의 결제는 모두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이처럼 암호화폐 테라로 직접 결제를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혹시 모를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테라의 내부 슬로건은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되는 알리페이’다.

중국의 알리페이는 ‘마윈’의 알리바바그룹이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사의 e커머스 ‘타오바오(Taobao)’를 통해 이용자를 모았고, 모 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거대 금융회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신 공동대표는 “결제에서 시작한 알리바바는 이제 모바일 금융회사가 되었다. 테라 역시 결제에서 시작하지만 이 전자통화를 활용해 금융에 있는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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