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5만5천달러 전후에서 숨 고르기에 진입한 듯 하다.
2021년3월29일 오후 12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55,652달러를 기록하며 횡보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은 -7.6%로 상당폭 주춤한 가운데, 특히 선물거래등의 파생상품 거래소의 거래량은 바이낸스 (Binance) -11%, 후오비 (Huobi) -13.18% 등으로 큰 폭으로 축소되었다.
포지션 상황으로도 전체적인 균형은 숏(Sell)이 우위에 놓여있다.

파생상품 거래소의 거래량의 축소는 고 위험도 투자자의 방향 예측이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추세의 배경에는 당분간 뚜렷한 단기 상승 호재가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상승의 추세가 달러화의 가치에 대한 제고로 이어지게 되고 이러한 경향이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대안투자처로서의 매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인다.
미국의 달러 금리 인상에 대해 주목이 쏠리는 가운데, 그동안 달러화의 가치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비트코인이 받고 있었던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관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충분한 기관참여로 가격의 유동성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는 만큼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상승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이 많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주 초부터의 비트코인은 약세장을 거치며 한때 51,000달러 수준까지 가격을 떨궜다. 이후 주말을 거치며 다시 55,000달러를 회복한 바 있다. 이러한 가격 동향은 이더리움 및 주요 암호화폐도 유사하여 전체 시장이 비트코인의 추세에 동조하는 현상이 계속되었다.
여전히 장기전망에 있어서 비트코인의 가격목표를 여전히 10만달러 수준까지 예측하는 강세론자의 시나리오 역시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의 금리 변동으로 인한 추세의 변화가 발생할지 시장은 당분간 관망하며 소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