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지난 12일 암호화폐 관련 지수 서비스 업체인 코인마켓켑 (CoinMarketCap.com)은 새로운 거래소의 순위지표를 발표한바 있다.

새로운 거래소 순위 지수(Cryptocurrency Exchanges by Liquidity)는 거래소의 유동성을 지수화한 데이터로, 그동안 거래소의 거래량 기준 순위에 대해 많은 의구심과 비판을 수용하여 만들어진 순위 알고리즘이다.

이 순위가 새롭게 추가되어 발표된 거래소 순위는 그동안의 거래량 기준 순위와 상당히 다르다. 현재 1위는 HitBTC이고 2위는 Binance, 3위는 Huobi Global로 집계되었으며, Bitfinex, Coinbase Pro, Kraken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거래소로는 유일하게 Upbit (업비트)이 45위에 랭크되어 있으나 다른 거래소는 랭킹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의 거래소는 유동량을 아직 정확히 집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동성 기준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위를 차지한 HitBTC는 오늘자 조정된 거래량 기준으로는 40위를 기록하여 양 거래소 지수간에 차이가 큰것으로 확인된다. 이 거래량과 유동성 지수간의 차이는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거래량 추산 방법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CMC (CoinMarketCap)의 거래량 순위에 대해 거래소로부터의 정보가 실제 거래량 혹은 유동성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허위거래와 자전거래등 거래량을 실제보다 부풀려 공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의로 거래소측에서 거래량을 조작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거래소의 상장 영업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앞으로 거래서의 순위를 정확히 나타내기 위한 다른 시도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CMC의 유동성 기준 순위는 거래소들의 가치평가에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거래소가 순위에 거의 포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 산출의 문제인지, 유동성 자체가 해외 거래소에 비해 상당히 부족하다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는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한국 거래소가 그간 정부의 규제를 받으며 입출금이 극도로 제한 되며 사실상 유동성의 공급이 막혀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한국 거래소의 순위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입장에서 상장 거래소를 선택할 때, 기존의 거래량 기준의 선택에서 유동성 기준의 선택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점은 거래소의 무분별한 상장 영업에 제공이 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간 거래소들은 거래량의 순위를 바탕으로 작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상장비용을 제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장 영업시장은 향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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