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워싱턴이 제기한 거짓말 논란에서 리브라를 구해낼까?
출처=미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23일(현지시각) 출석하여 질의에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그동안 리브라에 제기되었던 프라이버시 이슈,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 통화정책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정부와 규제당국의 우려와 관련하여 다양한 질의가 오갔다.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민주당) 위원장이 국회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리브라 프로젝트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저커버그는 답변을 통해 “미국의 규제당국의 완전한 승인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리브라의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만일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페이스북은 리브라 협회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그는 리브라와 페이스북에 대해 계속되는 비판적인 지적에 대해 반론을 펼치며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오해를 풀기위해 애썼다.

그는 질의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리브라 프로젝트가 미국을 비롯한 각국 주요 당국의 규제로 인한 리스크가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주요 파트너사가 이탈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전자 지불에 소요되는 비용을 낮추고 전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시스템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는 요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워터스 위원장은 리브라가 달러의 지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페이스북이 가진 방대한 사용자가 리브라를 사용하게 되면 정부 당국이 가지고 있는 법정화폐의 발권력과 화폐시장에 대한 지배력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의 사생활 침해 문제 및 온라인 아동착취와 정치적인 가짜 정보에 대한 단속 실패 등의 문제로 24억 명의 사용자에게 실망감을 줬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리브라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절대로 신뢰 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날 청문회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캠페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페이스북에 대한 노골적인 경계심과 불신이 민주당, 공화당 모두로 부터 드러났으며, 리브라와 페이스북이 사실상 동일한 주체라고 보는 제도권의 시각이 그대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년간 1,260만 달러를 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지출할 정도로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부의 신뢰를 얻기는 커녕 정부 당국과 의회의 깊은 불신을 없애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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