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리브라 청문회 쟁점 '페이스북을 신뢰할 수 있나?'
출처=셔터스톡

첫 번째 ‘리브라 청문회(Libra Hearing)’가 16일(현지시간)에 진행됐다. 국회의원들은 페이스북과 리브라가 어떻게 신뢰를 보장하고 공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에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칼리브라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미국 규제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페이스북에 대한 불신

다수의 의원은 “왜 페이스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브라이언 섀츠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이 글로벌 통화를 만들기에 적합한지 물었다. 섀츠는 “기업이 계속 커져 자체 화폐를 만들기에 충분한 전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것이 건강하거나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적에 데이비스 마커스는 “페이스북은 충분한 자원과 능력이 있으며, 페이스북이 하지 않더라도 다른 누군가는 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커스는 “페이스북은 리브라 협회의 주요 회원이지만 통제권을 협회에 양도할 계획”이라면서 “페이스북을 믿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문제

리브라 협회는 미국이 아닌 스위스에 거점을 두고 있다. 마이크 크로포 위원회 의장은 마커스에게 “왜 스위스에 등록했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미국 규제기관에도 등록할 것”이며 “소셜, 금융 데이터는 칼리브라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가장 높은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렌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이 잘하는 일이 사람들의 개인 데이터를 어떻게 수익화할지 알아내는 것”이라면서 “당신의 말에 안심할 수 없다”며 경계심을 표했다. 

■ “우리가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 할 것”

데이비스 마커스 칼리브라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피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개발과 규제를 적극 지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위험이 다가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커스는 디지털 자산 시스템은 결국 구축될 것이며, 미국의 대표 기업인 페이스북이 앞장서는 게 미국 측에서도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리브라의 안정성도 강조했다. 마커스는 “리브라는 익명 서비스가 아니고,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브라 지갑 내 암호화폐에 대한 동결 기능도 포함될 것이고 법정화폐로의 환전도 통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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