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가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말하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출처=더노디스트DB

2016년 설립된 아이콘루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루프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2019년 6월말 비대면 계좌개설에 사용가능한 디지털ID 서비스(my-ID)가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른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되며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콘루프가 주도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의 아이콘 TX 챌린지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 중이고, 다가올 9월엔 P-Rep 선거도 준비 중이다. 아이콘루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김 종협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아이콘루프, 기술로 인정받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는 자체 블록체인인 루프체인(loopchain)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금융투자업권, AWS 파트너 네트워크, 교보생명 등의 기술파트너로 참여하며, 자체개발 고성능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을 기반으로 금융거래, 암호화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블록체인도 같이 전개하고 있죠. 어차피 블록체인 플랫폼은 결국엔 연결되어 하나의 분산 플랫폼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의 연결을 통해 현실세계와 연결된 케이스를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콘루프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한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및 프라이빗 블록체인과의 연결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는 대부분이 양쪽 체인에 있는 사실을 서로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메시지를 어떤 순서로 전달하고, 받은 메시지를 상대방이 어떻게 확인하는지 이런 프로토콜로 정리를 하는 방법인데, 사실 프로토콜만 놓고 보면 큰 틀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 합의 로직 알고리즘이 틀리다보니 프로세스에서 보안해야하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같은 블록체인이라면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 퍼블릭 블록체인과 저희가 구축한 프라이빗 블록체인들 간에는 좀 더 쉽게 인터체인이 되는 부분이 있어, 별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아이콘 퍼블릭 블록체인과 이오스, 이더리움을 연결한다던지 이런 부분들은 아직 조금 더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밝히며 인터체인 프로젝트의 기술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아이콘루프는 체인파트너스, 인피니티스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한 정부의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마이아이디(my-ID)가 선정되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9월엔 아이콘 P-Rep 선거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의 말을 들어보았다.

[인터뷰]국가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말하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출처=더노디스트DB


[전략적 파트너십, 샌드박스 선정… 앞으로의 미래는?]

Q : 현재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배경과 향후 계획은?

A : 지금은 아이콘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연결된 것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플랫폼에서 지금 퍼블릭 블록체인 같은 경우, 분산된 거버넌스도 중요하고 어느 정도의 탈중앙화도 필요합니다. 이런 점들은 아이콘루프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파트너들과 함께 구축해야 합니다. 저희가 구축하기 위한 블록체인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실제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지 않더라도, 현실의 legacy와 연결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업 프로젝트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보면 블록체인이 좋은 인프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때마다 새로운 유틸리티를 관리하는 것, 예컨대 수도나 전기, 통신 등 유틸리티도 만들어야하고 실제 비즈니스 행정서비스도 새로운 컴포넌트를 만들어서 대응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스마트시티의 각 기능들을 수평적인 유기적 결합으로 이끌어내기에 힘든 점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이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력하는 방법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현재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도 계속 찾을 것입니다. 결국 기술은 사용자에게 선택을 받아야 되니까요.

Q : 기술은 선택받아야한다. 더 자세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현재 레거시(legacy)에서 적용을 하다보니까 적용하는 관점 자체가 간단한, 즉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유스케이스를 보여 달라고 합니다. 기존 비즈니스의 일부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던지, 이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니, 밖에서 봤을 땐 사실 차이를 못 느끼는 편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인프라가 좀 더 자리 잡게 되면 비즈니스 방식 자체가 분산된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송금 같은 경우,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기존의 송금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적용되어,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수수료가 낮아진다던지 여러 가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결과적으로는 그런 분산된 상태에서 비즈니스 참여자들끼리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면서 수평적으로 어떤 분산된 시대, 클라우드 시대에서 decentralized(탈중앙화된) 시대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직의 구조 자체가 바뀌면 비즈니스 하는 방식도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 그럼 이런 구조가 적용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A : 우선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데이터를 독점하던 회사들이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데이터를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결론이 난 문제입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공개해야 하는데 어떻게 컨트롤하며 공개할까를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사실 아이덴티티 디앱 분산 아이디를 먼저 선언했습니다. 이미 클라우드 인터넷 시대에서도 패권을 놓쳐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분산아이디를 선언한 이유 자체가 앞으로는 분산화된 시장이 올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서비스에 아이덴티티가 다 붙게 되고, 그런 아이디가 분산의 시작이니까요. 사실 분산아이디는 현재 블록체인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논의되고 있죠.

Q : 그렇다면 아이콘루프는 현재 이런 분산아이디 시장에서 어떤 전략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신지?

A : 분산아이디는 쉽게 말해 현실세계에서의 아이디와 동일한 것을 가상세계에서 구현했다고 보면 되는데요. 현실에서는 지갑에다가 여러 신분증이나 카드, 멤버십 등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골라서 내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IT시대가 오면서 그런 것들을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다 맡겨놓고 필요할 때마다 기업에 요청을 합니다. 실제 사용자의 편의성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자신의 데이터 주권을 기업에 넘겨줘버린 상태가 됐습니다. 이런 부분을 블록체인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의 소유가 아닌 곳에 누구나 쓸 수 있게 되면서, DID가 블록체인과 만나 실제 분산아이디와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만들어낸 데이터까지도 사용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콘루프가 퍼블릭 블록체인 DID를 구현한 부분이 DPASS입니다. 근데 아직은 댑들이 왕성하지 않아서 초창기 컴포넌트로 제공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금융위원회의 샌드박스에 선정된 마이아이디(my-ID)를 통해 디지털 신분증을 구현해 나갈 예정입니다.

금융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신분증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순간이 딱 한번 있는데, 바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입니다. 그때 신분증을 찍어 금융기관에 제출하죠. 신분증을 확인할 때마다 계속 찍어서 제출해야 하는데, 이는 비대면 계좌 개설 중에 본인 확인에 대한 규제 사항이 있다 보니 신분증을 찍어야하고 계좌확인을 한다든지 등 여러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런 구시대적인 규제들은 금융기관들이 항상 아이디를 가지고 있고 금융기관이 직접 다 확인하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인데, 이런 것들에 대해 DID 시스템을 적용하고 한번 찍은 신분증을 내가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 때 제출하는 시스템이 바로 마이아이디사업의 핵심입니다.

마이아이디사업의 초기 기술은 아이콘루프의 체인아이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맞다 틀리다만 인지하는 부문에 사용되었는데, 디지털 신분증의 경우는 이를 확장해서 개인의 아이덴티티 정보까지 관리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성인인증을 할 때도 개인의 신분증을 보여줄 필요 없이 QR코드만 넣으면 바로 확인이 되는 식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또한 쇼핑몰을 이용 시 마이아이디와 연동해 절차도 간소화하고 필요한 정보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선 이미 ‘YOTI’라는 서비스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금방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이 기술은 가까운 미래에 대중화될 것입니다. 아직은 규제가 많지만 여러 테스트를 거쳐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뷰]국가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말하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출처=더노디스트DB


Q : 아이콘루프는 금융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요?

A : 사실 아이콘루프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공공부문과 금융부문에 관련된 일이 많았습니다. 이는 이 부문이 다양한 유스케이스가 나올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어져온 것 같습니다. 간편결제나 신분증 등 엄청나게 많은 유스케이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뭐가 달라진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금융기업들은 중개자 없이 송금을 하는 블록체인으로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렇게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현재 금융과 공공부문에 관련해 많은 점을 찍어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점들이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처럼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말씀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A : 참가하는 파트너들이 워낙 쟁쟁한 기업이다 보니 잘 안되기는 어렵겠지만, 역시 비판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블록체인의 개인 데이터와 자산을 참여한 노드들을 어떻게 운영할지, 역시 탈중앙화를 외치며 본질적으론 자신들이 다 독점하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참여하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아싸(아웃사이더)가 되는 건 아닐지 의문입니다. 또, 거기에 참여한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사용되는 데이터의 목적이나 거버넌스의 이슈가 옛날에는 한 회사였다면 이제는 협회가 되는데, 과연 그들의 거버넌스가 잘 작동할지 심히 우려가 됩니다.

Q : 미국 의회에서 청문회를 준비 중인데, 페이스북 코인은 과연 괜찮을까요?

A : 규제는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역으로 페이스북 정도의 글로벌 기업이 정부랑 아무 협의 없이 이런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얘기가 오갔을 거고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태에서 시작되었을 겁니다. 일이 잘못되어 페이스북 자체가 영향을 받으면 안 되니까요. 블록체인에 섣불리 접근했다가 본 비즈니스까지 타격을 입으면 안 되니깐, 충분히 자체적으로 잘 준비를 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Q : 그렇다면 유럽에서 G7국가들이 페이스북을 자체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A : 이런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자기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얼라이언스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데이터를 나눠주고 우린 한배를 탔으니 같이 대응하자 이런 것들이 탈중앙화라고 표현될 수도 있지만 일종의 담합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독과점 규제가 심합니다. 민주당 워렌 상원의원은 플랫폼 회사들을 유틸리티 공공재로 보고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건 맞습니다.

공동 소유의 문제가 계속 부각이 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규제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그런 것들이 사실 데이터 독점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그런 규제를 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역시 데이터를 우리만 갖는 게 아니라 나눠서 하고 있다는 공동의 얼라이언스 전략도 있는 것 같습니다.

Q : FATF에서 발표한 규제안이 전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규제와 관련해선 항상 표면적으로는 환영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정부에선 표면적으로는 큰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크게 규제를 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 일찍부터 규제를 만들어 거래소 라이선스나 월렛 라이선스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규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진 일본이나 미국의 규제 상황을 보고만 있는 상태라서 딱히 이 상황에 대해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심하게 압박적인 규제나 굉장히 진보적인 규제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규제에 발맞춰 비슷한 수준의 규제나 방침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국가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말하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출처=더노디스트DB


[아이콘 TX챌린지, 프로젝트 후원 아이콘의 생태계 전략]

Q : 요즘 아이콘의 트랜잭션 수가 월등히 증가했습니다. 이유는?

A : 이 부분은 저희가 진행하는 ‘아이콘 TX 챌린지’라는 캠페인의 영향이 있습니다. 트랜잭션만 만들어도 보상을 주고 있고, 이런 많은 트랜잭션이 처리될 때 내부적으로 안정성이나 이슈 같은 것들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아이콘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수를 딱 보여주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실제 디앱들이 나와야지 그 정도의 트랜잭션이 나올 것 같습니다.

Q : 아이콘 TX 챌린지에 대해?

A : 현재 250여 팀이 참가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대시보드를 다 공개해서 참가팀들이 트랜잭션을 얼마나 만들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할 수가 있습니다. 트랜잭션을 많이 만들수록 리워드를 많이 받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저희 블록체인을 경험했으면 하는, 일종의 프로모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Q : 데브그라운드 후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A : 저희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연결된 하나의 플랫폼을 보고 비즈니스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은 블록체인 기술 수준을 AWS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컴포넌스들이 생겨서 AWS만 알면 많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레이어가 높아졌는데, 블록체인도 그런 식으로 분산컴퓨팅으로 레이어들이 많이 쓰일 것이라고 보고 기술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 개발자들과의 관계도 개발 생태계를 만드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콘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아이콘 플랫폼을 계속 홍보하고 있는데 홍보대사가 사실은 개발자입니다. 경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죠. 아이콘 입장에서도 기술을 공개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는 컴포넌스를 만들어 개발자용으로 고치고 있죠. 또한, 아이콘 프로젝트가 개발자들만을 위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클라우드에 제공할 필요 없이 블록체인을 통해서 서비스를 만들고 계속 소비해나갈 생각입니다.


[곧 반영되는 아이콘 Fee2.0와 P-Rep 선거에 대해 들어보다]

Q : 곧 반영되는 아이콘 Fee2.0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 Fee2.0은 아이콘 백서에도 나와 있는데요. 퍼블릭 블록체인에 가장 큰 허들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이더리움의 본질을 얘기할 때 그 사용자가 수수료를 써가면서 할 정도의 트랜잭션이 무엇일까? 단순히 블록체인으로 합의를 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제는 돈까지 써가면서 해야 되는 것이 뭘까? 하는 이슈가 있었죠. 사실 이더리움이 지금은 안정이 되었지만 한창 비쌀 때는 수수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속도도 이슈가 있었고요. 사실 그래서 디앱사들이 무료로 데이터들을 제공하고 다른 디앱들을 만드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수수료를 받으며 서비스 비용까지 받기에는 사실 힘들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디앱사들이 인터넷 서비스 만들 듯이 수수료를 부담 없이 쓰게 하자해서 Fee2.0이 기획이 됐습니다. 처음 스타트는 수수료를 ACO로 나눌 수 있게 하자였습니다. 특정 Function들마다 이 function은 사용자가 내게 하자고 설정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유료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Fee2.0의 ACO를 설정하는 것이 기본 콘셉트가 되었고, 서비스 제공자가 내는 수수료도 스테이킹을 통한 이자 개념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용자는 수수료를 스테이킹만 함으로써 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Fee2.0은 7월 초에 반영이 될 예정입니다.

Q : 아이콘의 P-Rep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A : P-Rep은 아이콘 컨센서스의 이름으로 아이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정보를 제공하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이콘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P-Rep에 들어오시면 일정량의 ICX를 획득해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등 여러 가지 설명을 드리면서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현재 Hexlant, Chain Partners, Infinity Stones, BlockVenture Coalition, SOMESING, VELIC 등 40여개 업체가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아이콘 디앱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고, 기존의 이오스나 테조스의 파트너로 참여했던 회사들도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어서 8월부터 한 달간은 가상투표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많은 홍보를 해 100개의 기업을 참가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실제로 투표다운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Q : 아이콘의 본 서비스 출시가 목전이다. 강점이 있다면?

A : 아이콘의 경우 본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많이 알리고 있고, 실제로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아이콘 댑들의 특징은 모바일 댑이 많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이더리움이나 트론의 댑들을 보면 지갑과의 연동 이슈로 웹브라우저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접근성이 안 좋고 재미없는 겜블링 위주의 댑들이 많죠. 근데 아이콘 댑들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UX가 좋습니다. 월렛을 앱에 내장해서 더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기존의 웹 기반의 재미없는 댑들보다 다양한 강점이 있죠. 실제로 블록체인이 아닌 앱들과의 경쟁에 있어서도 뛰어난 점이 많습니다.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국가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말하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 출처=더노디스트DB


[아이콘의 성장과정, 앞으로의 블록체인 시장…나아갈 길]

Q : 창업 후 가장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면?

A : 저는 워낙 긍정적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조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조직문화를 바꾸고 싶은데 회사가 급격히 커지는 상황이다 보니 쉽진 않더군요. 사람이 많아지면 서로 다른 생각이나 안 맞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것들은 서로 조정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업무하는 방식을 좀 조절해보려고도 하고, 업무 서비스 툴도 decentralized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쓸 수 있는 툴을 실제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분산된 플랫폼으로 기업 조직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중앙화된 회사와 같은 방식으로 기업이 성장하면 비즈니스도 기존과 같아지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 환경과는 안 맞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분명 어떤 이슈나 제도로 인해 한국에서 비즈니스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구글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처럼,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전통적 방식은 조금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점들은 우리의 사업방향과 안 맞는 것 같기에 분산된 플랫폼을 만드는 방식과 비즈니스 하는 방식을 변경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 인생과 사업에 있어 롤 모델이 있다면?

A : 당연히 IT업계 유명한 사람은 다 좋아합니다. 제프 베조스의 ‘시장의 선택을 받는 것이 결국 혁신이다’라는 모토를 좋아합니다. 합의에 있어서는 컨센서스 단어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실 회사에 있어서도 어떤 결정사항들을 컨센서스 하려고 하는데 사실 컨센서스라는 뜻이 완전히 100%의 합의하는 것이 아니고 동의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커밋하고 간다는 뜻이거든요. 그러고 보면 제프 베조스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네요. 굉장히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이 사실 큰 어떤 주기와 기회가 되는 것 같긴 해요. DID가 기점이었고, 이제 시작입니다. 아이덴티티를 통해 주권을 만드는 이 과정이 탈중앙화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 될 것입니다.

Q : 앞으로의 블록체인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어갈지?

A : 이제 2017년대 있었던 ICO들이 약속했던 기점이 거의 끝나가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프로젝트들이 판결을 받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새로운 플랫폼들이 여전히 여럿 나오고는 있지만 사실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고 보고 있어요. 이게 제 기억에는 한 트렌드가 오게 되면 관련된 수많은 회사들이 생겼다가 메이저 회사가 나오면서 정리가 되는 것처럼 블록체인 플랫폼들도 몇 개의 주요 플랫폼을 위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그 과정에서 암호화폐나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사이에 인수합병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형태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메인넷 몇 개로 생태계가 정리되고 재구성될 것 같습니다.

Q : 본인의 좌우명이 있으신지?

A : 저는 항상 긍정적인 측면에서 ‘어떻게든 답은 있다’, ‘정답은 없지만 답은 있다’,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답은 찾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일을 하는 편입니다. 그게 제 좌우명인 것 같네요.

Q : 블록체인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 현재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이제는 많이 차분해지고 다시 ‘왜 블록체인?’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옛날 16-17년 때는 ‘What is blockchain’을 계속 얘기하면서 궁금해 하고 ‘유스케이스?’ 이러기만 했는데, 이젠 유스케이스만 봐선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다시 ‘왜 블록체인’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또한 지금 일부 플랫폼 독점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폐해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규제로만 100%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여전히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올 것이고 규제는 항상 뒤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블록체인이 플랫폼 독점에 대응할 수 있는 대단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비즈니스 하는 방식 자체들, 이제는 플랫폼들이 데이터를 가져와서 만들 수 없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고 블록체인을 그런 관점에서 현재 구조적인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에 있어서의 새로운 혁명을 이끌 중요한 구원자처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는 거죠?

A : 맞습니다. 미래에 있어서 비즈니스를 하는 부분에 있어, 왜 너네는 이제 블록체인을 안 쓰고 왜 너희 회사 중앙에서 서버를 구축하는 거야? 그 의도가 뭐야? 이런 거는 불순해 보일 수 있는 거죠. 이런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Q : 규제가 어떤 식으로도 정해지면 좋을 것 같은데요.

A : 그렇죠. 방향성이 정해지면 좋긴 하지만 그래도 방향성은 명확한 것 같아요. 일본이나 미국을 참고한다. 사실 기업들 대부분 규제 시간자체가 생존이 걸려있긴 한데 명확하게는 그런 걸 돌파해야 하는 게 스타트업이고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아이콘루프의 김 종협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데이터의 자기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편의성에 맞혀 너무 쉽게 자기의 데이터 주권을 내주고 있다는 그의 말에 다시 한 번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그는 “주도권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지만 그런 플랫폼에 뒤처지는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두를 아우를 수는 없겠지만 소외계층까지 다 챙길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얼마 전 타다 서비스의 이지훈 대표가 금융위원장과 설전을 벌일 정도로 플랫폼 기술이 소비자의 편의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실 당연한 거죠. 선택받지 못하면 버려지는 겁니다. 하지만 소외받는 비즈니스라도 자신의 틀 안에서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런 사람들의 노동을 외면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정부의 금융 샌드박스에 선정된 ‘마이아이디’로 새로운 혁신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아이콘루프가 한국 블록체인 산업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김 대표의 아이콘이 그려나갈 새로운 시대에 큰 그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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