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남쪽에 위치한 작은 국가, 몰타공화국은 정부가 나서 암호화폐 분야의 육성 및 유치 계획을 시작하여 2018년 7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규제의 틀을 확립하는 법률까지 가결하며 ‘블록체인의 섬’ 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몰타공화국의 금융서비스 및 디지털결제혁신부 장관인 실비오 스킴브리(silvio Schembri)가 “몰타공화국은 암호화폐에 법적 확실성을 부여한 세계 최초의 국가”라고 말하는 등,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의 큰 손, 바이낸스(Binance)를 시작으로 오케이엑스(OKEx)나 비트렉스(Bittrex)와 같은 주요 거래소가 몰타에 거점을 옮기고 있다. 또한, 세율이 낮은 조세도피처, ‘텍스 헤븐(Tax Heaven)’에 해당된다는 점과, EU 참가국 중 하나라는 점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 몰타 투데이(Malta Today)에 따르면, 조지프 무스카트(Joseph Muscat) 현 몰타 총리가 6월 23일, “내각에 따른 화폐법 개정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부동산계약서를 등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등록시스템으로 계약의 위조를 막는 것과 함께, 허가 받은 사람에 한하여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에, 부동산 계약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계약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존재하지 않는 등의 사태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몰타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화폐개정법의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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