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가 내달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앞서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의회와 규제 당국이 이 제안을 면밀히 검토할 때까지 페이스북이 ‘리브라’에 대한 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는 페이스북이 제안한 가상화폐(virtual currency)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7월 1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터스 위원장은 공개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균일한 규제의 결여에 대해 언급하면서 규제 당국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계획을 “암호화폐(cryptocurrencies)로 인해 야기되는 사생활과 국가 안보 우려, 사이버 보안 위험, 거래 위험에 대한 심각한 경종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도 하루 전날인 내달 16일 ‘리브라’의 세부사항에 대해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프랑스 정부도 독립적인 화폐로서 운영되는 ‘리브라’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자금세탁 방지법 등 규제 준수를 어떻게 강제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중앙은행을 통한 암호화폐 규제에 초점을 맞춘 국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태스크포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베누이트 코우레(Benoit Coeure) 산하 G7 위원회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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