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전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든다. 그동안 LG CNS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초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지역화폐 서비스를 오는 8월 서울 마곡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연내 포항, 군산 등 전국 지자체 7곳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지역상품권을 발행한다.
또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금융, 공공, 통신, 제조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확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19일 LG CNS는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IT신기술 설명회인 ‘테크데이(TECH DAY) 2019’ 행사를 열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온 블록체인 사업현황과 향후 비전을 공개하고, 현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내 식당과 카페서 시범 운영 중인 마곡 지역화폐를 시연했다.
김기영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장은 “LG CNS는 지역화폐와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유통 이력관리 등 여러 업종에 걸쳐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각각 한국조폐공사와 제주도청, KB금융그룹 등과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CNS는 오는 8월 마곡 전 지역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서비스인 마곡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마곡페이로 결제하면 추후 은행에서 사후 정산이 이루어지는 식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이 마곡페이의 정산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LG CNS는 마곡페이 블록체인 플랫폼에 복수의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멀티커런시(Multi-Currency)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파주나 여의도 머니처럼, 각 운영사들이 서로 다른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마곡페이는 모바일 신분증으로도 슬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확인 서비스(DID, Decentralized ID)기능을 탑재해 마곡페이 사용자는 회사를 출입하거나 출퇴근 통근 버스를 이용할 때 마곡페이 앱을 쓰면 된다.
이밖에도 LG CNS는 KB국민은행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는 금이나 아파트, 고액의 예술품 같이 기존에 디지털 자산이 아닌 것을 디지털화해 온라인 상에서 당사자간 직접 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이때, 은행은 다른 심사기관들과 함께 플랫폼 참여자 중 하나로서 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한다.
LG CNS는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종이 지역상품권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역상품권의 진본성과 위조 여부에 대한 검증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을 막고, 거래 및 정산 처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현재 성남시, 시흥시 등 총 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연내 5개 지자체를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제주도청과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에 대한 블록체인 이력관리 시스템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수거해 검사하고, 분석한 후 포장을 거쳐 재활용되는 전 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 폐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유통 신뢰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단장은 “블록체인은 신뢰 기반 데이터 공유, 업무 프로세스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디지털 토큰 경제 구축 등을 가능케 하는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LG CNS는 국내 1위 블록체인 사업자로서 기업 고객의 신규서비스 창출과 탈중앙화 데이터 기반의 공유 생태계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더노디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및 보도 자료 : press@kr.thenod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