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개발을 이끌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국내 블록체인 산업은 가족 중심의 ‘재벌기업’을 심장부에 두고 있다. 매달 삼성, 네이버, NHN 등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보도가 나올 정도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진보된 시장 중 하나다. 암호화폐의 시장가격은 국내 거래소에 김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아시아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 카카오톡은 국내 1위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운영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포트폴리오 회사인 두나무를 통해 업비트를 출시하면서 블록체인 기업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카카오는 도쿄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고, 클레이튼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은 분산 앱(DApps)을 호스트할 예정이며, 5월 30일 현재 34개의 초기 DApp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곧 암호화 월렛을 앱에 통합하여 출시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그룹은 약 26개 계열사가 있는 글로벌 IT그룹으로 연간 총 매출이 2,000억 달러를 넘는 국내 최대 기업이다. 삼성그룹의 IT계열사인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IT서비스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출발하여 현재 블록체인 전용 사업부를 가지고 있다.
2017년 4월,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를 출시했다.
2019년 4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Nexledger와 블록체인 신분증 및 지급결제 서비스를 공개, 공인인증서의 불편함과 고객정보 유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장점을 소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삼성SDS은 현재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더노디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및 보도 자료 : press@kr.thenod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