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Visa Inc.)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확인 시스템 ‘Visa B2B Connect’를 정식으로 출시하고 30개 글로벌 기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가 금융기관이 기업고객을 대신하여 국제결제를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운영비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VISA B2B 커넥트는 금융 업체가 국경 간 지급∙결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거래에 사용될 개인 암호식별자를 제공하고 금융거래와 계좌번호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토큰화한다.
이번 조치는 Visa가 전 세계 신용카드 지불범위를 넘어서서 그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Visa Business Solutions의 글로벌 책임자인 케빈 팔렌(Kevin Phalen)은 성명서를 통해 “은행 간 거래를 직접 수행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주요 업계의 어려움과 관련된 마찰을 없앴다. 해당 네트워크는 완벽히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시스템에 비해 더 많은 지불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ISA B2B 커넥트는 비자와 미국 벤처 기업인 체인(Chain)이 공동 개발한 프로젝트로, 2017년 11월 시범 형식으로 처음 시행됐다. 글로벌 IT 기업 IBM이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기술 지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