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총액 11위 암호화폐 트론(TRON, TRX) 창업자 겸 CEO인 저스틴 선(Justin Sun, 孙宇晨)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 Buffett)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하는 자선 경매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저스틴 선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워런 버핏이 지난 20년간 개최해 온 자선 경매의 주인공이 됐다”며 “블록체인 업계 지도자들을 초대해 투자 유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론 창시자는 워런 버핏 자선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4,567,888달러(약54억 원)을 들여 낙찰받았다. 이전 기록은 346만 달러였다.
이 경매의 모든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인 글라이드(GLIDE) 재단을 통해 노숙자 등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쓰여진다.
저스틴 선은 성명을 통해 “비트토렌트(BitTorrent)와 트론의 미국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이 자선 경매에 입찰하는 것은 우리 팀의 중요한 과제였다.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할 수 있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저스틴 선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微博)에서 “적절한 이해와 대화를 통해, 워런 버핏은 기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철회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워런 버핏이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할지라도, 가끔 시대착오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며 “버핏은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 심지어 애플의 가치를 못 알아봤다”고 지적했다.
또한 “버핏은 결국 블록체인 업계에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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